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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Shin dong-Kook,

Digital graphics,

2013.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창28:11>

 

야곱이 이른 곳은 두렵고 황량한 광야이다.

형 에서를 피하여 하란으로 도망 가던 중, 날이 저물어 어쩔수 없이 머물러야 하는 곳.

의지할만한 건초 더미, 나무 토막 하나 조차 없는 광야…

딱딱한 돌덩어리를 베개 삼아 몸을 눕힌 야곱…

 

그러나 하나님은 이 곳에서 야곱에게 하늘에 이미 준비된 야곱을 위한 모든 것을 보여 주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기다리나?

 

하나님이 아담에게 주신 동방 에덴은 벧엘에서 하나님이 야곱에게 보여준 것과 같이 아담에게 최선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것으로 만족하지 못한 아담은 다른 동방, 다른 에덴을 찾는 방황을 시작하였다. 아담의 마음은 새 동방, 자기 마음에 맞는 에덴을 얻으려는 망상에 젖었다.

 

우리는 무엇을 기다리나?

다른 에덴, 새 에덴은 가짜고 허상이다. 없는 것이다.

 

네 생명이 의심나는 곳에 달린 것 같아서

주야로 두려워하며 네 생명을 확신할 수 없을 것이라

네 마음의 두려움과 눈의 보는 것으로 인하여

아침에는 이르기를 아하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다 할 것이요

저녁에는 이르기를 아하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리라 <신28:66,67>

 

자산에 기호를 세우고...

 

Shin dong-Kook,

Digital graphics,

2013.

 

너희는 자산 위에 기호를 세우고 소리를 높여 그들을 부르며 손을 흔들어 그들로 존귀한 자의 문에 들어가게 하라 <사13:2>

 

자산(赭山)은 나무가 없어 바닥이 발갛게 드러난 산을 지칭한다. ‘육의 근본’이 드러난 곳, 하나님에 대한 패역이 적나라(赤裸裸)하게 드러난 곳에 기호(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세워진다.

이러한 온전한 회개가 이루어진 마음을 하나님은 존귀하게 여기신다.

라마

 

Shin dong-Kook,

Digital graphics,

2013.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마 2:18>

 

‘라마’는 베들레헴 지경의 옛 표기이다.

이곳에서는 반드시 자식을 잃고 통곡하는 일이 일어난다는 하나님의 예시(豫示)가 선지지 예레미야의 입을 빌어 선포되었다. 만일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자식을 낳고 키우는 일을 베들레헴이서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베들레헴이서는 결국 큰 곡성이 일어났다. 하나님의 예시와 경고를 무시한 결과이다.

 

‘라마의 통곡’은 우리의 이야기이고, 우리는 ‘라마’라고 불리는 육체에 거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 육체는 이미 하나님의 판정이 선포된,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땅이다. <창6:3, 사40:6-8>

이곳에는 진리와 생명이 없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을 거부한다. <롬8:6,7>

인생이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고 섬기는 삶을 누리는 세계, ‘영적 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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