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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Digital graphics,

60.0cm x 41.0cm, 300 ppi,

2013.

3-7 하나님을 만나는 이야기

 

 

흔적

 

 

다이아몬드라는 말은 그리스어의 “ADAMAS”로부터 유래되었으며, 이는 “정복할 수 없다”는 뜻으로 더 이상 굳은 것이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지기 위하여 엄청난 열과 압력이 필요하다. 지표로부터 지구 중심을 향하여 130킬로미터 깊이에 다이아몬드는 만들어 진다. 인간의 힘으로는 미칠 수 없는 곳이다.

지하의 압력은 깊어질수록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맨탈의 강도도 높아진다. 그래서 지금까지 사람이 가장 깊이 파고 들어간 길이는 약 12킬로미터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인간이 얻을 수 있는 다이아몬드는 지각 변동이나 화산작용에 의해 지표로 밀려 나온 것들이다.

이 금강석을 만든 하나님은 다음과 같은 용도로 사용하였다.

 

“유다의 죄는 금강석 끝 철필로 기록되되 그들의 마음 판과 그들의 단 뿔에 새겨졌거늘”<렘 17:1>

 

가장 단단한 것으로, 어떤 물건에도 새길 수 있고, 결코 잊을 수 없고, 결코 심상히 여길 수 없는,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에 표현이다.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권능이 크시지만 죄인을 결코 사하지 아니하신다. <나1:3>

 

죄를 심상히 처리하지 않으시는 심판의 하나님 앞에 선 자가 자비와 권능의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

그러니까 성경이 말하는 죄와 심판에 대하여 뚜렷하게 감각하고 반응하는 자가 온전히 하나님의 이끌림을 받는 자다.

 

모세를 믿었더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하시니라 <요5:46,47>

 

예수를 믿는 믿음은 모세가 믿어진 마음 위에 세워진다.

모세를 믿는 믿음이란 하나님의 율법을 통하여 얻은 믿음인데, 하나님 앞에 ‘육’의 정체, 곧 죄를 깨닫게 된 마음이다.<롬3:20>

 

우리 인생은 스스로 죄를 깨달을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를 깨닫게 하는,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기준에서 이미 벗어나 있는 ‘나’를 알게 하는 율법을 주셨다. 

 

죄를 깨닫는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하여 무지하고 감각 없고 죽어있는 ‘나’, 비진리의 세력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나’를 발견하는 일이다.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되는 ‘생기’를 거절한 아담<호6:7>은 ‘사망’이라는 비진리의 세력에 갇혔다. 이 비진리의 세력은 ‘혼돈, 공허, 흑암’이라는 구체적인 형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혼돈’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혼돈스런 일’이다.

‘혼돈’이 무슨 생각을 할 수 있는가? ‘혼돈스런 생각’이다.

‘혼돈’이 무슨 계획을 할 수 있는가? ‘혼돈스런 계획’이다.

‘혼돈’이 자신을 깨달을 수 있는가? 혼돈에 머물 것이다.

그 ‘혼돈, 공허, 흑암’이 바로 ‘나’인 사실이 믿어진 마음에 ‘길, 진리, 생명’인 예수가 세워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고전15:22>

 

‘나’라는 존재가 아담 안에 있고 사망 안에 있다는 ‘확정’ 위에 그리스도 안에 준비 된 ‘생명의 확정’의 인(印;엡1:13)이 쳐진다.

금강석 끝 철필로 마음 판에 새긴 첫 번째 확정이 있는 자에게 두 번째 확정의 음성이 들린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요5:25>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아담은 그 실과를 먹었다. 그리고 죽었다. 그 후에 아담에게서 나타난 모든 것은 송장이 뿜어내는 악취에 지나지 않는다.

사망 안에 있는 아담은 그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세력 안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도 모르고 육의 요구에 끌려간다. 하나님이 이 아담을 찾는 이유와 목적은 육에 대한 심판이 아니다. 심판은 이미 끝났다. 심판의 결과, 확정된 사실을 인치는 일이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라는 하나님의 확정이 그 마음에 새겨지면, 이 아담을 위하여 준비된 그리스도의 세계, 가죽옷이 입혀진다.

한 짐승의 피가 흘려져야 가죽옷을 얻을 수 있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레17:11>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히9:22>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벧전1:18,19>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의 말한바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롬4:6-8>

 

아담은 스스로 자기의 허물을 가리고 숨기려는 허망한 수고 가운데 있었는데, 하나님이 그를 다시 찾으시고 드러내시고 사망의 확정을 그 마음에 새겨 주셨다.

그리고 이 확정에 복종된 아담을 위하여 하나님의 방법과 능력으로 제조된 가죽옷으로 입혀서 ‘새로운 피조물’의 세계로 옮겨 주셨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5:17>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 <갈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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