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 면류관
신동국 글, 그림
사륙판, 240p
ISBN 979-11-955771-0-1
머리글
나에게서 선한 것이 나올 수 없다는 사실이 믿어진 날을 잊을 수 없다.
1986년 11월 26일, 아내의 권유로 참석한 복음 전도 집회, 그 말씀의 내용은 그렇게 특별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시종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강사님의 설교가 ‘나의 이야기’로 들렸기 때문이다.
그 저녁 시간 나는 ‘문둥이’이였다.
육체와 영혼, 모두 감각 없이 썩어가는 문둥이!
교만하게 썩어있는 문둥이 ‘나아만’이 내 모습이었다.
사람이 죄를 지어서 죄인이 된 것이 아니라, 죄인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짓는다는 사실, 나쁜 나무에서 나쁜 열매만 맺힌다는 사실이 믿어진 날, 이 날은 하나님이 ‘나의 근본’을 보여준 첫날이다.
나를 본 그 곳에서 나를 위해 준비해 놓은 하나님의 세계도 볼 수 있었다. 은혜를 입어 말씀을 따라 요단에 몸을 씻게 된 나아만의 이야기도 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그 날 이후, 성경에 기록된 나의 이야기와 예수의 이야기는 나의 음식이 되었고 안식처가 되었다.
“가시 면류관.”
이는 나의 구원을 설명해주는 요약된 두 개의 단어이다.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 면류관을 엮어 씌우고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는 군병들…….
이 능욕의 세력은 군병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대제사장들과 둘러 싼 무리들, 또 멀리 숨어 바라보고 있는 제자들,
그리고 오늘 나의 육신에 그 세력은 여전하다.
하나님은 이 열방의 세력을 예수에게 유업으로 주셨고<시2:7>,
향나무가 찍는 도끼에 향기를 묻히는 것처럼 예수는 우리를 위한 자신의 사역을 필하셨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요2:19>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 안에 내가 있다.
주께 씌운 가시관은 영광의 면류관이 되었다.
불 살라 없어져야 하는 가시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않고<출3:2> 빛을 발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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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
2. 마음에서 만들어지는 것들
3. 하나님을 만나는 이야기
4.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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