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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망성

Digital graphics,

50.0cm x 37.5cm, 300 ppi,

2013.

1-2.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

 

 

쓰레기

 

 

 

 

“이 쓰레기 같은 인간아!"

 

이런 욕은 그 심하기가 최상급에 속한다. 쓰레기 취급을 받기 원하는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성경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쓰레기 취급하신 적이 있다. 그리고 또 다시 그렇게 처리하겠다고 경고하신다.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창6:7>

 

그때 세상은 물의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하신 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벧후3:6-7>

 

쓰레기는 마땅히 처리되어야 할 물건이고 결국 쓰레기 종말 처리장으로 가야만 한다. 노아 때는 홍수로 처리되었고, 또 한 번 불로 처리하겠다고 경고하신다. 우리 인생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만 하는가?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원한다면 이 심판에 대한 적당한 반응이 필요하다. 경고를 경고로 받아드리는 사람이 그 경고하는 분의 인도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히11:7>

 

하나님의 심판을 선고(宣告)와 집행(執行)으로 나누어 보면, 쓰레기 종말 처리장은 이미 심판이 끝나 저주받은 물건을 처리하는 집행 장소이다. 선고 없는 집행은 있을 수 없다. 집행이 결정된 곳에서 심판관의 판결문을 통해 집행의 모든 이유, 원인, 목적, 방법, 시기 등이 선포된다. 따라서 우리가 자세히 살펴보아야 할 것은 선고의 내용이다.

우리 모든 인간이 쓰레기로 판정된 곳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창3:17-19>

 

결정적인 판결의 내용은 “너는 흙이다”이다.

‘흙’과 ‘쓰레기’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인간의 근본을 설명할 때 보다 적극적이고 뚜렷하게 설명될 수 있는 단어는 ‘쓰레기'라고 여겨진다. KJV 성경에는 먼지(Dust)로 표기 되어 있는데, 이 먼지는 쓰레기의 한 종류이고 실제로 영국 영어에서는 ‘쓰레기’로 사용되기도 한다.

 

원래 아담은 ‘생령(生靈)’이었다. 흙의 성분에 다른 성분인 ‘생기(生氣)’를 담아 만들어진 존재였다. 이 생기는 하나님과의 연결의 근거이고, 하나님과의 호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사42:5, 겔37:6> 그리고 하나님은 이 생기를 통하여 하나님의 모든 설계와 창조의 목적인 사람과 함께하신다. <창1:26-28>

그러나 아담은  ‘생기’를 잃어(거절해)버렸다.

 

어항 속에 있는 금붕어의 생명은 그 주인의 마음과 능력에 연결되어 있다. 넉넉하고 깨끗한 물과 어항 밖에 쌓아 놓은 먹이가 생명의 근거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아담은 미련한 금붕어 같이 주인의 마음과 능력을 거절하고 눈에 보이는 세계에 끌려갔다. 아담에게 주어진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는 삶’도 상실했다.

‘생기’가 있어야 할 곳에 ‘거짓 영(죄)’이 채워져 더러움으로 오염되어 버렸다. 쓰레기가 된 것이다. <롬5:12>

그 거짓 영을 따라 스스로 세상과 자기를 다스리고 정복하려는 착각 속에 평생 쓰레기 냄새를 풍기며 종말 처리장으로 가는 존재가 되었다.

아담 안에 있는 인간은 쓰레기통과도 같다.

쓰레기통을 뒤집어 쏟아 놓고 부류하면 세 가지 종류의 쓰레기로 나누어 진다.

육체적(생리적)인 욕망, 정신적인 욕망 그리고 종교적인 욕망이. 다른 것은 없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요일2:16-17>

 

이 세상도 정욕되 지나가되…, 쓸어 버려질 세상이란 뜻이다.

대부분 세상 사람들은 이 욕망의 세계를 쓰레기로 취급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허기야 남녀의 사랑이 진하면 불륜도 예술로 여기고, 동성애를 가증하게 여기면 뭐 좀 고리타분한 사람으로 여기는 세상이 되었으니 말이다. 쓰레기 냄새가 온 세상을 진동한다.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엡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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